▲ 농촌진흥청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쓴메밀 품종 황금미소의 특징. ⓒ 농진청
▲ 쓴메밀 품종 황금미소의 특징. ⓒ 농진청

농촌진흥청은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개발된 국내 최초 기능성 쓴메밀 품종 '황금미소'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황금미소는 항당뇨, 항염증 효과가 있는 루틴 함량이 일반 메밀보다 51배 많은 신품종이다. 가공 특성이 우수해 식품 가공용으로 적합하고, 국수, 묵, 빵, 선식 재료로 쓰여 구수한 맛을 낸다. 차나 음료로 가공하면 기능성 성분을 쉽게 섭취할 수 있다.

황금미소는 직립으로 자라고 꽃은 녹색, 줄기는 연홍색이다. 병해에 강하고 자가수정이 가능해 봄, 가을 연 2회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흰가루병 또는 내도복성에 강하며 씨알 생산량(110㎏·10아르)은 일반 메밀인 '양절메밀' 품종에 비해 21% 많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보급종 생산을 위한 증식 단계에 있고 현장 실증시험을 통해 원료 가공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밀 주산지인 제주, 강원 평창, 전남 곡성, 경남 의령지역 영농조합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우선 추진하고 강원 홍천, 전남 진도와 제주 성산을 중심으로 신기술보급사업을 펼쳐 우리 품종 재배 농가에 순차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건강기능성 성분이 많고 다수확 품종인 황금미소가 보급되면 농가 소득 향상과 더불어 관련 산업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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