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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와 분당서울대병원이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 성공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질병관리청의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

질병청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강원)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한 4개 의료기관을 심사한 결과 분당서울대병원이 최상위 종합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질병청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료실적과 감염병전문병원 운영계획, 건축부지 적합성 등 대부분 평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감염병전문병원은 권역 내에 대규모 신종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환자를 집중 격리·치료해 감염 확산을 조기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위기 상황에서는 권역 내 시·도간 환자 의뢰·회송 체계를 관리하는 등 감염병 의료대응 지휘 본부 역할을 수행하고, 평상시에는 전문인력 교육·훈련 등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수도권 소재 상급 또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면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으로 지정된 병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정부 지원금 449억원에 더해 자체적으로 3천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306병상(중환자실 11병상·음압병실 15병상·일반격리병실 91병상·일반병실 189병상)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종적인 설립 규모는 342병상으로, 연면적 8만8097㎡에 지하 6층에서 지상 9층 규모의 국내 최대 감염병전문병원이 될 전망이다.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신종 감염병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확보와 감염병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수도권 감염병 대응을 이끌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서울·인천·강원 지역의 감염병 대응 컨트롤 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해 전국의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은 호남권 조선대병원, 충청권 순천향대천안병원, 경남권 양산부산대병원, 경북권 칠곡경북대병원 등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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