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녹내장 질환 연령대별, 성별 진료인원. ⓒ 국민건강보험공단
▲ 2020년 녹내장 질환 연령대·성별 진료인원. ⓒ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녹내장 질환의 연령대별 구성비에서 60대가 전체 진료인원 중 25.1%로 가장 많았다고 8일 밝혔다.

2016~2020년까지 녹내장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보면 2016년 80만8012명에서 2020년 96만4812명으로 진료인원이 15만6800명이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4.5%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보면 전체 60대가 25.1%(24만1983명)로 가장 많았다. 70대가 21.1%(20만3547명), 50대가 19.1%(18만4356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종운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녹내장은 만성 진행성 시신경질환으로 보통 초기에는 아무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노년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체계화된 건강검진을 통해 노년기 초기에 진단이 더욱 용이해졌다"며 "최근 들어 고령화에 따른 인구분포 비율 변화도 연관돼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녹내장의 주된 증상은 주변시야부터 차츰 시야가 좁아지고 초기에는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천천히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박 교수는 "가장 확실한 발생 원인은 안구내 안압의 상승"이라며 "가족력이나 시신경모양 변화, 당뇨와 고혈압 등 많은 위험요소들이 녹내장 발생원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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