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공장 감전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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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LG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4명이 부상을 입었다.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안전강화' 조치에도 불구, 또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후 2시 30분쯤 경기 파주 월롱면 LG디스플레이 P9공장에서 감전사고로 LS전선 소속 노동자 4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상, 1명은 경상으로 온몸에 화상을 입은 노동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뒤 공장 건물에 있던 근로자 전원에 대해 퇴거 명령이 내려졌다. 이날 사고는 고압 케이블 관련 구조물 '부스덕트'를 설치하던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배선통인 부스덕트는 아파트·공장·공연장 등 전력 수요가 큰 곳에서 전선 대신 사용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경기소방본부 관계자는 "부상자들은 화상치료 전문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월에 파주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20년 4월에는 구미 사업장에서 수산화나트륨이 시설 점검 중 분사돼 1명이 부상 당했다. 한달 뒤인 5월에도 같은 사업장에서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1명이 다쳤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전·환경사고 근절을 위해 지난해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신설하고 신상문 부사장을 선임했다.

CSEO는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안전환경 정책수립 및 점검과 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월 안전환경관리의 혁신을 위해 △사업장 정밀 안전진단 △주요 위험작업 내재화 △안전환경 전문인력 육성 △안전조직의 권한과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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