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48만대 차량 리콜을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당 차종에 대한 리콜이 진행된다. ⓒ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가동 중인 완성차 공장을 멈췄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1일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동 중인 현대차 공장이 이달 5일까지 중단된다고 보도했다.

현대차의 판매사들에 대한 차량 인도 역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구하기 어려워 기존 3교대를 1교대로 줄이려 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아 공장을 셧다운하기로 했다"며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 때문은 아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역시 지난 1월 차량 반도체 부족으로 이틀간 공장을 셧다운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에 연간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비롯해 옛 GM 공장도 인수해 연간 33만여 대를 생산하고 인근 유럽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러시아 완성차 시장 점유율은 22.6%로 현지 업체인 아브토바즈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러시아 완성차 판매량 목표를 지난해 대비 5% 증가한 45만5000대로 잡았다. 업계는 현대차 러시아 공장이 연간 23만대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5일 셧다운으로 4000~5000대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올해 현대차·기아 러시아 목표 판매량 중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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