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멕시코를 방문해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 협상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여 본부장은 멕시코 상원·하원 면담, 주요 산업계, 현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한-멕 FTA, 공급망·디지털·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방위 아웃리치도 전개할 예정이다.

홀리오 호세 프라도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과 회담도 개최해 공급망·교역 투자 분야의 통상협력강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최근 해외 원자재 수급 불안에 더해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여 본부장은 멕시코 방문을 통해 멕시코, 에콰도르 등 중남미 자원부국들과 공급망 안전성 확보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먼저 타티아나 클로우티에르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공급망 협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양해각서 체결을 제안·논의할 예정이다.

멕시코는 이차전지, 반도체 생산 등에 사용되는 핵심자원의 세계적 생산국으로서 우리와 원자재 공급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교환하고 공급망 차질 가능성에 대해 사전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파트너국으로 기대된다.

여 본부장은 한-멕 통상장관 회담을 통해 우리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확대와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한-멕 FTA 협상 재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한-에콰도르 통상장관회담에서 양국간 교역과 투자 확대, 공급망, 디지털, 기후변화 등 신통상 아젠다 협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재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 중남미 지역 FTA에 이어 현재 메르코수르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멕시코·에콰도르 협상이 새롭게 추진되면 중남미 전체를 아우르는 통상 네트워크 완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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