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도로교통공단 최근 5년 분석

▲ 시간대별 초등학생 보행사상자 발생 비율. ⓒ 도로교통공단 자료
▲ 시간대별 초등학생 보행사상자 발생 비율. ⓒ 도로교통공단 자료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 초등학생 보행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보행사상자의 절반 이상이 오후 2~6시 사이에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5년간 초등학생 보행사상자는 1만2273명으로 절반 이상이 오후 2~6시 사이 방과후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4~6시에 가장 집중됐다.

초등학생 보행사상자는 학년이 낮을수록 비율이 증가했는데, 저학년에서 61.7%가 발생했고 그 중 1학년이 22.1%로 가장 많았다.

도로 횡단 때 발생한 초등학생 보행사상자 69%를 차지한 가운데,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상자는 40.4%로 분석됐다.

▲ 학년별 보행사상자 발생 비율. ⓒ 도로교통공단 자료
▲ 학년별 보행사상자 발생 비율. ⓒ 도로교통공단 자료

13.1%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은 3월 초등학교 등 교육 시설이 개학하면서 어린이의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교통사고도 증가할 우려가 있어 관계기관과 협업해 개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3월 한 달 동안 등·하교 시간대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경찰과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 등을 집중 배치해 교통관리와 어린이 교통지도를 시행한다.

신호위반, 과속,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교통법규 위반도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오후 시간대에는 학원 이동, 놀이 등 초등학생의 야외활동이 많아 사고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저학년은 도로횡단에 익숙하지 않고,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기 때문에 학교와 가정에서 지속적인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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