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 꿈결 같다고 말할 수 있네
영혼의 가느다란 실선에 팽팽히 걸려 있고
움직이는 삶의 요동을 잡기 위해|
한낱 꿈결 같은 몇 마디의 언어를 떠올리네
사랑, 영혼, 그리움, 슬픔, 이별......
산기슭에 부딪히는 물결의 나이에서야
모든 건 꿈결의 대화에서나 엿들을 수 있는|
침묵의 기다림임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네

▲ 손남태 시인
▲ 손남태 시인

■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등 6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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