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비완두콩 꽃으로 만든 음료 광고와 제품. ⓒ 식품의약품안전처
▲ 나비완두콩 꽃으로 만든 음료 광고와 제품. ⓒ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나비완두콩 꽃을 원료로 음료와 침출차를 만들어 판매한 11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주로 관상용·색소 추출용 등으로 사용되는 이 꽃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일부 카페 등에서 제조·조리한 음료, 침출차를 판매하는 사례가 있어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식품접객업소와 제조·가공업소 14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진행했다.

적발된 침출차 등 제품을 전량 압류·폐기하고 이들 영업자가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차단했다. 적발된 11곳은 색소를 추출한 후 레몬에이드 등 음료에 섞어 5836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2곳은 이 꽃을 포함한 12종의 꽃으로 제조한 침출차를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판매하면서 암세포를 죽이는 효능, 혈전억제 작용 등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광고해 판매했다.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식품등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정 기준'에 따라 식약처에 해당 원료의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한시적 기준·규격 인정 신청을 하면 식품원료 가능 여부를 검토 받을 수 있다.

식품원료 사용 가능 여부는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행위, 식품에 질병 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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