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전문진화차 ⓒ 소방청
▲ 소방청이 보유한 산불전문진화차가 물을 뿌리고 있다. ⓒ 소방청

소방청은 경북 영덕군 산불진화에 지난해 새로 도입한 '산불전문진화차'가 투입돼 높은 효용성이 입증됐다고 20일 밝혔다.

산불전문진화차는 산림화재가 대형화되므로 주택과 시설물의 피해가 커짐에 따라 지난해 10대를 처음 배치했다. 2023년까지 국비 101억원을 시·도에 지원해 모두 27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산불전문진화차는 지상고가 높고 4륜 구동으로 등판능력과 험로주행 성능이 우수하며 수심 1.2m에서도 주행이 가능하고 주행하면서 90m까지 방수 할 수 있는 산불진화에 특화된 장비다.

영덕군 산림화재 현장에 산불전문진화차와 함께 투입된 무인방수차도 산림화재나 폭발·유류화재 등 강력한 복사열에 노출되는 재난현장에 특화된 장비로 주행중 방수 및 차량 내부에서의 조작이 가능해 무엇보다 대원들의 안전한 현장활동을 지원했다.

무인방수차는 전국에 21대가 배치돼 있다. 2023부터 2025년까지 추가로 11대를 도입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산불전문진화차 외에 2023년까지 △소형사다리차 57대  △70m급 소방고가차 8대를 보강하며 이를 위해 국비 모두 227억원을 시·도 소방본부에 지원할 계획이다.

홍영근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대형재난에 대비한 기획재정부의 국비투자가 산불진화에서 큰 효과를 발휘했다"며 "장비의 성능이 재난대응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이므로 정부의 재정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