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학자, 이비인후과 학술지 연구논문 발표

▲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국제이비인후과학회지 1월호에 실린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이독성 논문

말라리아 치료약제 클로로퀸이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코로나19에 확진됐던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과 보우소나루 현 브라질대통령이 복용해 효과에 논란이 일었던 약제다.

특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 약제를 코로나 치료에 사용하는 데 반대하는 브라질 학자를 탄압하기도 했었다. 코로나 치료에 별 효과가 없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최근 이 약제가 귀에 독성을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캐롤리나 페르난데스 등의 브라질 학자들은 국제이비인후과학회지(Int Arch Otorhinolaryngol) 1월호에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이독성'이라는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 논문을 통해 이 약물들이 청각신경계에 손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체계적 문헌고찰은 해당 문제에 관해 연구한 문헌들 가운데 엄격히 과학적 방법론을 준수해 수행된 연구들만을 선택한다. 연구들에 포함된 데이터를 종합해 결론을 얻는 방법으로 근거중심의학에서 핵심적 연구방법이다.

연구진은 PubMed(Medline) 등의 권위있는 의학연구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관련된 연구논문 437개를 찾아냈다. 이중에서 사례대조군 방식으로 수행된 과학적 연구 논문 8개를 대상으로 리뷰를 수행했다.

그 결과 8개 가운데 7개 연구에서 청각손실이 발생한 환자가 보고됐다. 클로로퀸이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의한 이독성 발생 가설을 제시했다.

가장 흔한 청각손실 유형은 감각신경성 손실이었다. 코로나 환자들이 말라리아 치료약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할 경우 말초 청각시스템에 달팽이관 손상 등의 이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 연구 논문 원문 보기 https://www.thieme-connect.de/products/ejournals/pdf/10.1055/s-0041-174098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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