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자연채광 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인 선포탈과 '태양추적식 집광장치와 투광렌즈와 산광부를 이용한 자연채광 조명시스템'을 개발하고 2022년 첫 건설신기술 지정을 완료했다.
10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신기술은 지상에 자연 태양광을 모으는 집광장치를 설치해 고밀도의 태양광을 실내와 지하로 전달하는 친환경 스마트건설기술이다.
광량과 빛스펙트럼의 소실 없이 고밀도 풀스펙트럼의 태양광을 실내·지하로 전송할 수 있어 지하 식생공원 조성, 도심 스마트팜, 실내 주거와 생산시설내 자연광 투사 등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뉴욕 맨해튼에 4000㎡의 버려진 전차터미널 지하공간을 개조해 3500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지하공원인 '로라인 프로젝트'와 서울 종각역 지하 '태양의 정원' 등에 현대엔지니어링과 선포탈이 개발한 이 신기술이 적용됐다.
기술에 적용된 집광장치는 집광 효율을 높이기 위해 천체망원경에 쓰이는 비구면거울 원리를 적용했으며 일몰 전까지 균일한 양의 태양광을 응축할 수 있도록 태양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태양추적 기술도 활용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과 선포탈은 기존에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집광장치 부품 상당부분을 공동연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관련 업계 고용창출에도 기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자연채광 조명시스템 개발은 국내 강소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맺어진 결실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널리 인정받는 스마트건설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건설기술분야 선두주자로서 다양한 분야의 기술 개발과 기술 국산화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국내 스마트건설기술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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