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의정부지검-법사랑의정부연합회 업무협약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교육감, 조희진 의정부지검장, 김한주 법사랑 의정부지역연합회장이 8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4대악 근절 업무협약후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제공

경기 북부지역이 학교폭력, 불량식품, 성폭력, 가정폭력 등 4대악 없는 안전사회 구현을 위해 확실하게 연대했다.

남경필 경기지사, 이재정 경기교육감, 조희진 의정부지검장, 김한주 법사랑의정부지역연합회장 등 4명은 8일 경기 북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4대악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정부지검의 제안으로 경기도와 경기교육청, 법사랑의정부지역연합회가 공감하면서 이뤄졌다. 의정부지검은 지난달 범죄로부터 안전한 경기북부 조성과 피해자에 대한 보호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간 상호협력을 제안했다.

이들 기관은 실행사업과 기관별 역할 분담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각 기관은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4대악 근절 사업을 취합, 우선 순위를 확정하고 내년 예산에 우선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예산이 필요없는 기존 사업은 공조체계를 마련해 즉각 실행에 옮긴다.

이에 따라 학부모가 주축이 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자체 예방활동을 지원하고 학부모 대상 예방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예방 활동이 대폭 확대된다.

불량식품 수사 전담반도 구성돼 식품안전을 위한 계도와 단속에 나선다. 성폭력ㆍ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경제ㆍ정신적 지원을 강화한다. 가해자 재발방지를 위한 교정프로그램과도 각 기관이 연계사업을 펼친다.

이들 기관은 4대악 대응을 위해 우범지역을 선정,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인 셉테드(CPTEDㆍ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사업을 진행한다.

법사랑연합회 등 민간단체를 위주로 4대악의 유해성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도 벌인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폭력의 근본적 해결책은 인성교육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청과 협력해 주민공동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해 여성과 아동, 학생의 안전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 스스로가 교내외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문제점을 자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학생 자체적으로 논의하는 과정도 중요하다"며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예방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진 의정부지검장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뜻깊은 약속을 한 만큼 의미있는 실천을 통해 경기북부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힘쓰겠다"며 "범죄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라는 기본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4대악 범죄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한주 법사랑의정부지역연합회장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 활동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겠다"며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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