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안전처 차관 "세분 투철한 희생정신 사회 귀감"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이 김혜민 간호사에게 참 안전인상을 수상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안전문화운동추진 중앙협의회(안문협)는 6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2016년 하반기 총회를 열고 고 김영인 관장ㆍ김혜민 간호사ㆍ김종득 기사 등 3명에게 '참안전인상' 을 시상했다.

참 안전인상은 재난안전 사고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사람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지난 5월 강원도 홍천강에서 급류에 휩쓸린 제자 2명을 구하고 심장마비로 숨진 고 김영인 태권도체육관 관장이 선정됐다. 대리 수상한 어머니 박춘자씨는 시상식 내내 눈시울을 붉혔다.

응급처치로 인명을 구조한 김혜민 간호사도 선정됐다. 김 간호사는 지난 5월 경북 상주 고속도로에서 타고 가던 고속버스가 트레일러와 추돌, 엔진에 화재가 발생하자 차체에 끼인 버스기사를 지혈하는 등 응급처치로 인명을 구조했다.

김종득 견인차 기사는 이날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버스 핸들에 쇠줄을 걸어 기사가 탈출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 상금 100만원이 전달됐다.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이 김종득 견인차 운전기사에게 참 안전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안전한 선진사회로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과 의지도 중요하지만 민간단체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참 안전인상을 수상한 세분의 투철한 희생정신이 널리 전파돼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자 공동위원장은 "이제는 안전의 개념이 사회 저변에서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자율안전의 문화로 자리 잡을 때"라며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안전문화 운동에 많은 국민이 동참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부 안전포럼은 양두석 안산대학교 교수의 생활안전 사례발표를 비롯해 사회ㆍ교통ㆍ산업안전에 관한 사례발표가 이어져 관심을 끌었다. 

안전문화운동 활성화 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은 이정술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이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호 국민안전처 차관, 송자 중앙안문협 공동위원장(안실련 공동대표), 임홍선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등 관계기관과 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2013년 범국민 안전문화 선진화를 목표로 발족한 안문협은 지난 3년간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 안전수칙 지키기 범국민운동 등 다양한 안전문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송자 중앙안문협 공동위원장(왼쪽)과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이 안전관리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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