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덕 부산남부소방서장
▲ 정영덕 부산남부소방서장

임인년 첫 명절인 설 연휴가 다가온다. 많은 이들이 설렘을 안고 고향으로 향하는 명절이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그 설렘이 아쉬움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번 설은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방역당국의 요청으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기는 어려워 보인다. 설 연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가정 내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이다.

소방청 자료를 살펴보면 2012~2020년 전체 화재 중 주택화재 발생률은 약 18%인 반면 사망자수는 46%로 높은 비율을 나타낸다. 인명 피해의 대부분이 주택화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화재로부터 안전한 우리 집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을 설치하는 것이다. 소화기는 초기 화재 시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할 만큼 중요하고 기본적인 소방시설이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 사실을 감지하여 자체에 내장된 음향장치로 알려주는 것을 말한다.

두 가지 모두 가까운 마트나 온라인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적은비용으로 우리 집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설치 방법 또한 간단해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별도 배선작업 없이 배터리만 넣어주면 된다.

현재 많은 홍보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2017년부터 법령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 했다. 법령 제정 이후 예산 편성을 통해 올해까지 소방안전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100% 보급할 예정이다.

고지대, 주거밀집지역, 소방서 원거리 지역의 일반 주택에도 점차적으로 보급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철은 1년중 화재 발생 빈도가 가장 많은 계절이다. 매서운 겨울의 추위를 피하기 위해 집 안에서 난방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원인인데 이런 연유로 더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중요하다.

이번 명절은 가족·친지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여 소중한 가족의 안전을 보장 받고 화목한 설 연휴가 되기를 바란다.

▶클릭하면 세이프타임즈 후원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