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신의철, 이정민, 김성연, 서종현 교수. ⓒ 아산재단
▲ 제15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신의철, 이정민, 김성연, 서종현 교수. ⓒ 아산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5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를 24일 발표했다.

재단은 아산의학상 기초의학부문에 신의철(50)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임상의학부문에 이정민(55) 서울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를 선정했다.

젊은의학자부문은 김성연(37) 서울대 자연과학대 화학부 교수, 서종현(37) 울산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가 선정됐다.

신의철 교수는 지난 20년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연구하며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치료 방향을 제시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신 교수는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진행한 C형 간염 바이러스 연구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A형 간염 바이러스로 연구 범위를 넓히는 등 그간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 연구에 전념했다.

이정민 교수는 소화기계 질환의 영상 진단, 예후 예측, 중재 시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이 교수는 간암을 진단할 때 '간세포 특이 조영제'를 이용한 MRI 검사가 기존의 CT 검사보다 정확하다는 사실을 발표하며 간암 진단 국제 가이드라인이 재정립되도록 하는 등 조기 진단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김성연 교수는 위장의 팽창 신호를 받아 포만감을 일으키는 뇌신경세포를 발견하고, 추울 때 따뜻함을 찾는 체온 유지 행동의 신경회로를 최초로 규명하는 등 생리적 욕구와 본능적 행동의 과학적 원리를 제시해 뇌신경과학 발전에 기여했다.

서종현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뇌전이 평가를 위한 뇌 MRI 검사의 유효한 적응증을 처음으로 발표하는 등 신경두경부 분야에서 다수의 연구를 진행하며 올바른 지료 지침 확립에 기여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8년 상을 제정했다"며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과정을 거쳐 연구의 일관성과 독창성, 해당 연구의 국내외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2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리며, 신의철 교수와 이정민 교수에 각 3억원, 김성연 교수와 서종현 교수에 각 5000만원 등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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