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아산병원 병리 검사실 직원이 검체 슬라이드를 디지털 스캐너에 넣고 있다. ⓒ 서울아산병원
▲ 서울아산병원 병리 검사실 직원이 검체 슬라이드를 디지털 스캐너에 넣고 있다. ⓒ 서울아산병원

환자의 조직이나 세포가 담긴 슬라이드를 디지털 영상으로 변환해 고화질 모니터로 판독하는 '디지털 병리' 시대가 본격 시작됐다.

서울아산병원은 디지털 기술 기반 병리진단 프로세스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환자 맞춤 정밀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검체 슬라이드의 정리, 분류, 진단 등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올해부터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디지털 병리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검체 슬라이드를 디지털로 변환할 11대의 고성능 스캐너와 판독 뷰어 서버, 10기가바이트의 독립 망을 설치해 단일기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병리 인프라를 구축했다.

디지털 병리는 물리적인 분류와 전달 작업 없이 검체 슬라이드를 디지털 스캐너에 넣으면 스캔 영상이 판독 의사의 모니터로 자동 분류된다.

장세진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교수는 "병리진단은 질병의 치료와 예후를 결정짓는 만큼 정확도와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디지털 병리 시스템은 병리진단 과정을 고도화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클릭하면 세이프타임즈 후원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