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이(왼쪽 네번째) 부산 본사에서 비대면으로 오스테드 마틴 뉴버트 부사장(왼쪽 다섯번째)과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국남부발전
▲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왼쪽 네번째)이 부산 본사에서 비대면으로 오스테드 마틴 뉴버트 부사장(왼쪽 다섯번째)과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오스테드와 손을 잡고 인천지역에 대규모 해상풍력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17일 부산 본사에서 오스테드와 인천시 옹진군 해상일대에 800MW급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추진하는 사업은 설비용량 규모가 800MW에 달해 국내 65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연간 2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조단위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린뉴딜 관련 대규모 투자로 건설 기반 조성, 기자재 공급,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천 해상풍력 공동개발과 관련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해상풍력 운영·유지보수 기술 교류 등에 잠재적 협력 영역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오스테드는 시가총액 55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운영·관리 전문 기업으로 7.6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고 세계 설비용량의 31%를 점유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오스테드와 협력으로 해상풍력 운영관리 기술 교류를 비롯해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개발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최소한의 환경영향을 위해 해상풍력 사업 부지를 인천 해안선으로부터 70㎞ 이상 떨어진 먼 바다에 조성하고, 인근 어업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천지역 주민·어민과의 상생 노력에 나설 예정이다.

마틴 뉴버튼 오스테드 부사장은 "협약은 대한민국 대표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오스테드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여러 경제적 기회를 창출해 해상풍력 12GW 달성이라는 한국 정부 목표에 도움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협약은 우리 회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붙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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