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구조 '6명 실종'
6개월만 사고 '재발'

▲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 아파트 외벽이 붕괴됐다. ⓒ 연합뉴스
▲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 아파트 외벽이 붕괴됐다. ⓒ 연합뉴스

광주시에서 주상복합아파트 공사현장의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작업자 3명이 구조됐고 6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현장의 시공사는 지난해 6월 광주시 학동에서 발생했던 재개발 건물 붕괴사고 당시와 같은 'HDC 현대산업개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가 '학동 참사' 방지를 위한 건축물관리법 개정안을 가결한 당일 또 사고가 났다.

잔해물이 떨어져 작업자 2명이 도로변 컨테이너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고 1명은 1층에서 공사를 하다가 잔해물에 부딪혀 병원에 옮겨졌다.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위해 최상층부에 있던 작업자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시공사 등과 현장 전체 작업자 394명의 현황을 파악한 결과 6명이 건설 현장 주변에서 휴대전화 위치가 잡혔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한 동의 28~31층에서 창호 공사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떨어진 구조물이 인근에 주차된 차들을 덮쳐 차량 10여대도 매몰됐다.

인근 상가와 아파트가 정전됐고 광주유스퀘어, 신세계백화점 광주점도 순간 정전이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현장에 출동해 유관기관과 사고경위·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중대재해 상황보고와 대응지침에 따라 즉시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운영하고 사고수습과 원인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잔해들이 길가의 차량들을 덮쳤다. ⓒ 연합뉴스
▲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잔해들이 길가의 차량들을 덮쳤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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