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이 다목적 무인차량을 군에 최종 납품했다. ⓒ 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다목적 무인차량을 군에 최종 납품했다. ⓒ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한국 최초의 다목적 무인차량을 군에 최종 납품했다.

현대로템은 다양한 장비와 무기를 탑재하고 운용할 수 있는 2t급 원격·무인차량인 다목적 무인차량 2대의 시범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군에 납품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2020년 11월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수주해 성능시험평가를 거쳐 지난해 7월 군에 전달했다. 이후 6개월간 군과 GOP, DMZ 등 야전에서의 시범운용을 통해 차량의 성능을 검증했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4차 산업기술과 무인전투장비 기반의 미래전장환경에 필수적인 무기체계인만큼 군은 납품을 통해 신뢰성 있는 첨단 무인 무기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시범운용 과정에서 다목적 무인차량은 각종 전투상황을 가정해 다양한 지형과 환경에서 원격주행,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이동하는 경로점 자율주행, 앞서 기동하고 있는 차량이나 인원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등을 시험하며 감시·정찰 성능을 검증했다.

원격무장장치를 통한 근접 전투 임무와 물자이동 임무 등 다양한 작전도 완벽히 수행해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 받았다.

현대로템은 최전방 경계지역에 연구소 인력들을 파견해 운영자 교육을 비롯한 예방정비를 적극 지원하는 등 원활한 군 시범운용을 위해 노력했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HR-셰르파 기반의 성능 강화 모델이며 배터리를 이용한 전동화 차량이다. 이로 인해 기존 군에서 사용하는 기동체계와 달리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적합하다.

주야간 4㎞까지 탐지가 가능한 카메라가 장착돼 사용자가 원거리에서도 별도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GOP, DMZ 등 광범위한 경계지역의 정찰도 가능하다.

각각의 바퀴는 독립적인 구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1~2개의 바퀴가 파손돼도 나머지의 힘으로 지속 기동이 가능하며, 에어리스 타이어 적용으로 험지를 이동하거나 공격을 받아도 펑크가 나지 않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감시와 정찰 임무, 근접 전투, 물자이동 임무 등 성공적인 군 시범운영을 통해 다목적 무인차량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며 "다목적 무인차량 외 전차, 장갑차 등 기존 기동전투체계의 원격 무인화 기술도 개발해 전투원의 생존성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안정을 보장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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