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최근 테러 위협이 늘어남에 따라 테러경보가 평시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특별안전대책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테러경보 단계는 지난달 파리 등 테러 발생에 따라 17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다.

이에 메트로는 지하철역별로 CCTV로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역직원의 순회 점검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이 팀을 이뤄 점검하고, 보안관은 20명을 추가 투입한다.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신도림역 등 14개 주요 역에는 역당 4∼6명의 경찰을 배치하고, 시민 안전감시단 50명도 별도로 구성한다.

테러대응 모의훈련은 정기 훈련 외에 이달 중 4회를 추가한다. 훈련은 잠실역, 명동역 등 주요 역에서 이뤄지며 군, 경찰, 소방도 참여한다.

메트로는 지하철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상황을 3개 유형 26개 상황으로 세분화해 대응 매뉴얼을 정비한다.

테러가 발생했을 때 지휘 체계를 일원화하고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안전 통합상황실'도 신설한다.

상황실에선 열차 운행정보와 사고 현장의 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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