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일요일인 2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한국호랑이를 관람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새해 첫 일요일인 2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한국호랑이를 관람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 해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호랑이의 용맹함을 신비스럽게 여겼으며 그림을 그려 역병이나 액운을 쫓는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래서 호랑이는 예로부터 액운을 쫓는 신성함의 상징이요, 건국신화에도 등장하고 1988 서울올림픽 마스코트로 쓰일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의 동물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우리의 일상을 집어삼킨 지도 2년이 넘어간다. 지난해만 해도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올해도 기약없는 미증유의 시간을 감내해야하는 상황이다. 처음에는 당황하고 답답했지만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세상으로의 만남으로 서로를 연결해서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결했다.

그러나 길어지는 상황 속에서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 우울감과 무기력증은 해결되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소통의 방법은 진화돼 가지만 개개인의 맘의 소통은 점점 더 무기력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명제 아래 인간은 서로 사회네트워크 안에서 소통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선택한 상황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이시기를 감내해 내야 하는 것은 확실하다. 언젠가는 이러한 상황도 끝이 날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은 힘들겠지만 상황이 종결되었을 때 남아 있어야 할 인간 본성의 보편성을 상기하며 올곧게 나의 모습을 지키고 있어야 하겠다.

'산에 들어가 호랑이를 피하랴'라는 속담이 있다. 이미 피할 수 없는 일이나 피해서는 안 되는 일을 피하려고 무모하게 행동함을 이르는 말이다.

이 속담을 교훈 삼아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을 돌아보고 현명하게 숨고르기를 하는 현명함을 가져야 할 것 같다.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옛 조상들이 액운을 물리치는 수호신으로 호랑이를 여겼듯 임인년을 맞이해 검은 호랑이가 모든 상황을 종결 시켜주는 우리의 수호신이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우리의 맘속에 용맹하고 신비스러운 호랑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상기하며 두려움 없는 힘찬 한해가 됐으면 한다. 

■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세이프타임즈에 '홍수자의 마음안전'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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