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창수 전경련 회장
▲ 허창수 전경련 회장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 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국민 여러분과 한국 경제의 앞날에 기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경제 회복에 대한 희망과 우려가 상존한 한 해였습니다. 백신 보급의 확대로 경제 회복의 희망에 부풀었으나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수출액 6,400억 달러 돌파라는 초유의 기록에도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강세 등으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올해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완전한 일상으로의 회복에는 상당한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실리와 명분의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탄소중립을 비롯한 전세계적 환경규제의 강화는 특히 제조업 중심의 한국 경제에 커다란 난제이기도 합니다.

대내 여건도 여의치 않습니다.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만성적 실업난, 성장동력의 부재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10년내 0%대로 떨어질 것이란 경고도 있습니다.

코로나로 높아진 환경 의식과 산업구조의 대변화라는 커다란 과제까지 떠안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변화의 길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우선 기업들의 손발을 묶어놨던 낡은 규제부터 혁파해야 합니다.

친환경, 비대면, 디지털화 등 산업의 트렌드가 달라진 만큼 새로운 사업에 마음껏 진출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업들도 혁신의 DNA를 되살려야 합니다. 한국 경제의 위기 때마다 과감한 도전으로 국가 발전을 이끈 기업가 정신을 회복해야 합니다.

올해는 특히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해인만큼, 정부 당국도 변화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을 펼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경제계도 일자리 창출과 산업구조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경련은 우리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하게 뛸 수 있도록 함께 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했던 것은 하나 된 우리 국민들의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2022년에도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간다면 이겨내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올해는 호랑이 해입니다. 그동안 움츠렸던 우리 국민들과 한국 경제가 호랑이처럼 용맹하게 달릴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클릭하면 세이프타임즈 후원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