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병리사협회 규탄대회 열고 '허위사실 유포 법적책임' 긴급 성명

▲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왼쪽)을 비롯한 상임이사진이 17일 경기 용인 경기도의사회관 앞에서 '이동욱 만행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 대한임상병리사협회
▲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왼쪽)을 비롯한 상임이사진이 17일 경기 용인 경기도의사회관 앞에서 '이동욱 만행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7000명을 돌파하면서 사회적거리두기 강화 재시행을 앞둔 17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 경기도 의사회 회관 앞.

그동안 K-방역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임상병리사들이 집결했다. 일선 병원이나 보건소에 근무하는 병리사들이 아닌 '대선배'들이었다.

칼바람을 뚫고 원로와 선배들이 경기도에 집결한 데는 그만큼 사태가 엄중하고,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동욱 경기도 의사회 회장은 최근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임상병리사를 '알바생, 무자격자' 등으로 폄하하고 비하, 조롱하는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 [단독] K방역 주역 임상병리사 "경기도의사회장 인격살인 망언" 폭발

그가 '인격살인'에 가까운 망언을 쏟아내자 7만2000명에 달하는 임상병리사 회원들이 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자칫 심상한 회원들이 코로나 검체채취 '보이콧' 등 집단행동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이 17일 경기 용인 경기도의사회관 앞에서 '이동욱 만행 규탄대회'를 성명서를 읽고 있다. ⓒ 대한임상병리사협회
▲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이 17일 경기 용인 경기도의사회관 앞에서 '이동욱 만행 규탄대회'를 성명서를 읽고 있다. ⓒ 대한임상병리사협회

그렇기에 이례적으로 단체장인 장인호 협회장이 칼바람 속에서 머리띠를 둘렀다. 그리곤 협회 상임이사를 현장으로 호출했다.

긴급 성명서 채택현장에는 장인호 회장을 비롯 김상원·김대중 부회장, 최충열 경기도 부회장, 임대진·엄동옥·김동현·송기선·최병호 상임이사 등 집행부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집행부 임원들은 끓어 오르는 회원들의 분노를 쏟아냈다. 임원들은 '진실왜곡 거짓선동 이동욱 OUT', '인격 살인 망언 남발 즉각 사죄' 등의 피켓을 들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어진 긴급 성명발표를 통해 장 회장은 "이동욱 회장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천명했다. 사실상 선전포고였다.

장 회장이 맹추위속에서 긴급 성명을 발표하자 임원들은 무차별적인 '인격살인 망언'을 일삼는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의 즉각적인 사죄를 연호했다.

장 회장은 '이동욱 만행 규탄대회'를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 적시로 임상병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망언을 책임지고 즉각 사죄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오른쪽)을 비롯한 상임이사진이 17일 경기 용인 경기도의사회관 앞에서 '이동욱 만행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 대한임상병리사협회
▲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오른쪽)을 비롯한 상임이사진이 17일 경기 용인 경기도의사회관 앞에서 '이동욱 만행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 대한임상병리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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