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영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 신현영 의원실
▲ 신현영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 신현영 의원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민간의료기관은 285곳으로 공공의료기관 93곳보다 3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환자는 공공의료기관이 17만6372명으로 민간의료기관 8만8656명에 비해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입원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의원실은 2020년 1월~2021년 10월 심평원 자료를 바탕으로 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질병코드 U071) 26만5028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입원일수로 분석한 결과 공공의료기관이 222만641일(69.4%)로 민간의료기관 98만 569일(30.6%)보다 2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개설주체별 분류는 공공의료기관과 민간의료기관으로 구분했다. 공공의료기관은 국립, 공립, 군, 특수법인, 국립대학을 포함했다.

민간의료기관은 학교법인, 종교법인, 사회복지법안, 사단법인, 재단법인, 회사법인, 의료법인,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개인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분류했다.

중환자실 입원치료받은 코로나19 환자를 분석한 결과 민간의료기관이 187곳, 공공의료기관이 69곳을 차지했다. 환자는 민간의료기관 4400명, 공공의료기관이 3002명으로 확인됐다.

중환자실 입원치료 환자를 종별로 세부분석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은 참여기관수, 환자수, 입원일수 모두 민간이 우세했다.

종합병원은 참여기관수는 민간이 우세하지만 치료한 환자수는 민간과 공공이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현영 의원은 "한국 코로나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민간과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분담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코로나 대응에 있어 민간의 의존도가 중증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 공공의료의 중환자 대응 역량 함양과 함께 적극적인 민간병원의 병상 활용에 대한 민관협력체계 구축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 시대의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강화와 민간의료기관의 공공성을 유도하기 위한 보건의료정책 수립이 전제돼야 국가적 재난에 맞서 민관이 서로 역할을 미루지 않고 힘을 합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릭하면 세이프타임즈 후원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