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성주군이 고목으로 양방향 통행이 어려운 구간의 선형을 개선했다. ⓒ 성주군
▲ 경북 성주군이 고목으로 양방향 통행이 어려운 구간의 선형을 개선했다. ⓒ 성주군

경북 성주군은 도시계획도로 중로3-3호선의 선형개량공사를 완료해 양방향 통행로를 개통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구간은 성주군청 앞에서 벽진면으로 향하는 경산2리 고아터마을의 고목나무(회화나무)가 있는 구간이다. 높이 18m, 둘레가 4m가 넘는 이 나무는 1700년도에 성주목사였던 이만성이 관아 앞 벽진통로 고개 아래에 심은 것으로 6·25전쟁 전까지만 해도 동민들이 동제를 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72년경 도로확장으로 차도 안에 위치하게 됐지만 나이가 많은 노거수라 다른 곳으로 옮겨심지 못하고 그자리에 보존되고 있다.

차량교행이 불가능하고 교통사고 위험성 또한 높아 벽진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도로개량을 요구해 왔었다.

군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건립중인 공영주차장의 위치를 조정했다. 고목나무를 우회하는 1차로 추가개설을 위해 사업비(군비) 1억5000만원을 투입, 지난 10월에 착공해 이날 양방향 통행로를 개통했다.

시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벽진면 최장환(이장상록회장) 등 5명은 군을 방문해 "양방향 차로확보로 통행불편과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해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읍·면 소재지 내 차량통행에 불편을 겪는 도시계획도로를 지속적으로 개량해 성주군의 교통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불편을 느끼는 곳은 어디든지 찾아가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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