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3시간만에 초기진화 완료"

▲ 13일 오후 1시 37분쯤 전남 여수시 주삼동 여수국가산업단지 한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 독자제공
▲ 13일 오후 1시 37분쯤 전남 여수시 주삼동 여수국가산업단지 한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 독자제공

13일 오후 1시 37분쯤 전남 여수시 주삼동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제품 제조 공장 이일산업에서 불이 났다. 노동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액체 화학물질을 저장한 탱크로리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는 노동자 7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2명이 사고 장소와 인접한 공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이 실종됐다.

4명은 사고 이후 행방이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폭발 당시 충격 때문에 사망자들이 인근 공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부제나 부식 방지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퀴놀린 저장 탱크에서 작업하던 중 원인 미상의 폭발과 불꽃이 발생하면서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유독성 화학물질이 담긴 저장고에서 불이 났고, 검은 연기가 10㎞ 떨어진 도심에서도 목격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접수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오후 2시 41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헬기와 중앙119 구조본부 등 소방차 46대 485명의 진압대원이 투입됐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위험물 저장시설내 VOC배관 교체작업 중 폭발 화재로 추정된다"며 "3시간만에 초기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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