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의료진들이 분만 2만례를 달성하며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의료진들이 분만 2만례를 달성해 기념식을 하고 있다. ⓒ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은 산부인과가 최근 분만 2만례를 달성하며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2만번째 산모 박선희(42)씨의 분만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며 참석한 모두에게 큰 감동을 줬다. 박씨는 당뇨병과 만성 고혈압, 만성 B형간염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 산모로 지난달 임신성 고혈압성 질환인 '전자간증'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며 응급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자칫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의료진은 고위험 분만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히 수술을 진행해 2.75㎏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할 수 있었다.

박선희씨는 "무사히 아이를 출산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 최선을 다해준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경준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는 "경기권의 거점 병원으로서 진료는 물론 전원, 이송 등 지역사회 의료기관과의 연계에도 힘써 권역 전체에 안전한 분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장은 "산전 관리와 분만 모두 고위험인 산모, 아기들과 이뤄낸 2만례라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며 "최근 출산 연령의 고령화, 난임 시술과 쌍둥이 임신 증가 등으로 인해 고위험 임신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의료진의 역할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연간 1000건 이상의 분만을 진행하고 있다. 고위험 분만의 비율은 80% 이상이다. 최근 저출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분만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주목받고 있다.

고위험 산모·태아 치료실과 수술실, 분만실과 신생아 치료실이 한 곳에 위치한 올인원(All-in-one) 체계와 24시간 온콜(on-call)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분만 관련 위급한 상황에 대응하며 지역사회 모성, 신생아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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