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이지원·권유진 교수 연구팀

▲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지원 교수(왼쪽)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권유진 교수. ⓒ 강남세브란스병원
▲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지원 교수(왼쪽)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권유진 교수. ⓒ 강남세브란스병원

지방 섭취가 많을수록 독이 된다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지방 섭취를 늘리면 오히려 약이란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지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권유진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한국인은 식이 지방의 섭취를 늘리고 콜레스테롤 섭취는 줄일수록 사망률이 개선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성인 하루 지방 섭취 비율에 따라 5분위 그룹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에 따른 3분위 그룹으로 분류했다.

8년 15개월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지방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상위 5분위 그룹이 지방을 가장 적게 먹는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콜레스테롤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은 콜레스테롤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19% 증가했다.

또한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의 사망률을 비교해본 결과 만성질환이 없는 그룹이 지방섭취량을 늘릴수록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지원 교수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불포화지방산 섭취를 늘리고 트랜스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는 줄일수록 사망률에 이롭다"며 "이미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과도한 지방섭취는 사망 위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 내과 학술지인 JOURNAL OF INTERNAL MEDICINE(IF=8.989)에 '한국인에서 식이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사망률에 미치는 차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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