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희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 삼성서울병원
▲ 이종희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 삼성서울병원

스마트폰 하나로 손쉽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서울병원 이종희 피부과 교수, 오세진 임상강사, 최영환 전공의 연구팀은 '바이오디스플레이'를 이용한 피부 수분도 측정법의 정확도를 신뢰할 수 있다고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전문 검사 장비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얼굴이 퍼석한 느낌이 들 때 실제 피부 수분도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하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바이오디스플레이는 터치 스크린에 닿는 피부의 수분도에 따라 정전용량이 달라지는 원리를 이용해 피부 수분도를 측정할 수 있게끔 고안됐다.

별도 센서 등을 스마트폰에 장착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화면 그 자체만을 이용해 피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건 바이오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실험 참가자들이 직접 팔 안쪽 면에 바이오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스마트폰 화면을 갖다 대서 수분도를 측정하도록 했으며 시간은 2~3초 가량 소요됐다.

팔 안쪽 면은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의 기능을 평가할 때도 활용할 만큼 얼굴을 대신해 피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부위다.

검사 결과의 신뢰도(ICC)는 전문 검사 장비 0.969, 스마트폰 간편 검사는 0.897로 집계됐으며 일반적으로 신뢰도가 0.75 이상이면 좋음, 0.9 이상이면 매우 우수로 평가한다.

전문 검사 장비와 견주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신뢰도를 나타냈으나 바이오디스플레이를 이용한 간편 검사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피부 수분도를 측정할 수 있는 만큼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종희 교수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매일 변하는 피부 수분도에 따라 보습량을 조정하면 보다 체계적으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오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스마트폰으로 피부 수분도를 측정하는 것을 보여주는 화면. ⓒ 세이프타임즈
▲ 바이오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스마트폰으로 피부 수분도를 측정하는 것을 보여주는 화면.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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