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소방본부가 부경대와 일산화탄소 발생 실험을 하고 있다. ⓒ 부산소방본부
▲ 부산소방본부가 부경대와 일산화탄소 발생 실험을 하고 있다. ⓒ 부산소방본부

부산소방본부는 7일까지 부경대 공동실험실습관과 공동으로 캠핑용 난방기구 일산화탄소 발생 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캠핑장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인명피해 저감 홍보를 위해서다. 

일산화탄소는 농도가 짙어지는 것을 인지하기 어려우며 노출되는 경우 체내 산소의 이송과 이용을 떨어뜨려 저산소증을 유발한다.

1~2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캠핑장 안전사고 195건 가운데 열에 의한 화상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어지러움, 산소결핍 등 '난방기기, 취사기구 이용 중 발생하는 위해증상'이 60건으로 30.8%를 차지했다.

국내 캠핑 인구는 2019년 600만명에서 최근 7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 이용객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 건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산소방본부는 캠핑 난방기구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텐트(190x200x150㎜)를 밀폐시킨 환경에서 난방기구(숯·무시동히터·이동식부탄연소기· 등유난로 등 4종) 사용 시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의 시간대별 농도 변화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을 통해 텐트 내 난방기구 사용 시 단시간 내 일산화탄소 중독이 발생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밀폐된 텐트 내에서는 숯 사용을 자제하고 가스 관련 조리·난방기기를 사용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강상식 화재조사담당은 "캠핑용 난방기구 사용 시 가스 중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텐트 환기구를 필히 확보해야 한다"며 "숯을 이용한 화로대를 사용할 경우 자주 환기한다 하더라도 사고 발생 우려가 높으니 안전한 캠핑을 위해서는 텐트 내에서 절대 사용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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