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와 충남대병원은 환자의 혈압, 맥박 등 생체정보와 증상에 따라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이송할 수 있는 '실시간 병원정보 공유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환자가 발생한 장소에서 119구급대원이 측정한 혈압, 맥박 수, 호흡 수, 체온 등 기본 정보와 환자의 주요 증상을 국내 최초로 개발된 앱에 입력하면, 가까운 거리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응급실의 병상정보를 구급대원에게 제공한다.
코로나19 의심환자 수용이 가능한 격리병상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주는 시스템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증가한 병원이송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9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이 사용하는 응급환자의 분류방법이 달라 발생한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현상과 코로나19 격리병상 정보 등 응급실의 병상정보를 정확히 알 수 없어 발생한 병원선정의 어려움, 이송시간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했다.
영국 등 유럽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환자 분류척도와 119구급대의 지침을 토대로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도구'를 개발했다. 119구급대원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9월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증가하면서 일부지역은 경련환자가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29곳의 병원을 떠돌다가 치료가 지연되어 의식을 되찾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유사한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의심환자 진료를 위한 음압격리병상, 일반격리병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119구급대원이 이송병원을 찾아 헤매거나, 병원 앞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문제를 일부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수종 대전소방본부장은 "응급환자가 대학병원 등 상급병원으로 집중되고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쳐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119구급대원이 환자증상과 중증도에 따라 치료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을 선정하는 만큼 시민들이 119구급대원을 믿고 따라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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