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 회장(오른쪽)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콘니 욘슨 스웨덴 EQT파트너스 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 SK
▲ 최태원 SK 회장(오른쪽)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콘니 욘슨 스웨덴 EQT파트너스 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스웨덴 발렌베리그룹의 투자 전문기업 총수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5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콘니 욘슨 EQT파트너스 회장을 만나 그린 에너지, 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EQT파트너스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세운 투자 전문기업으로 시가총액 60조원에 운용자산 규모만 90조원에 달한다. 발렌베리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지배구조, 배당금 사회 환원 등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는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최 회장은 그룹의 탄소감축 노력, 경제적·사회적 가치 추구, 지배구조 혁신 등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한국은 수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SK 역시 수소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욘슨 회장은 "한국의 수소 비즈니스 발전 속도가 유럽에 비해 굉장히 빠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SK가 하는 어떤 분야에서든 협업할 생각이 있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SK가 다방면에 걸쳐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욘슨 회장은 해당 분야의 상호 협력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신규 사업 공동 발굴에도 의견을 모았다. 욘슨 회장은 SK의 유럽 시장 진출 현황에 관심을 나타냈고, 최 회장은 헝가리, 폴란드 등에서 배터리 부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욘슨 회장은 "유럽에서 SK가 비즈니스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다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SK가 아시아에서 기여할 수 있듯이 EQT는 유럽에서 SK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들어 미국과 유럽을 방문하거나, 한국을 찾은 그린 에너지 기업인들을 만나는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 회장은 6~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 포럼인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 참석한다.

포럼은 범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해법을 찾고 경제·외교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최 회장이 직접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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