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장연 회원들이 5호선 공덕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전장연
▲ 전장연 회원들이 5호선 공덕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전장연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3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을 직접 타고 이동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오전 7시 46분부터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과 공덕역에서 휠체어로 전동차 문이 닫히지 못하게 막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로 5호선 마천·하남검단산 방향 열차 운행이 40분간 지연됐다. 이후 오전 8시 35분부터 운행이 정상화됐다.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한 시민은 "출근을 해야 하는데 지하철이 오지 않아 추운 날 도보를 통해 버스로 이동했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전장연은 내년 예산안에 장애인 이동권 보장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택으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갔다.

전장연 관계자는 "우리가 요구했던 장애등급제 폐지 예산, 발달장애인 지원 예산 등이 사라졌다"며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왜 예산이 삭감됐는지 물어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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