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마이티 1만7406대는 브레이크 호스 조립 불량으로 리콜된다. ⓒ 현대차
▲ 현대차 마이티 1만7406대는 브레이크 호스 조립 불량으로 리콜된다. ⓒ 현대차

국토교통부는 기능안전 모드 소프트웨어 오류 등이 발생한 8개 차량 5만7295대에 제조사들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을 한다고 2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기아 △한국닛산 △기흥인터내셔널 등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자동차다.

현대자동차가 제작 판매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1만8282대는 기능안전 모드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리콜된다. 기능안전 모드는 차량 이상 감지 시 운전자에게 경고등으로 차량 상태를 알려주고, 출력 등을 제한해 탑승자와 차량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다.

하지만 기능안전모드 오류로 구동장치 접지 불량에 따른 안전 모드 진입 시 간헐적으로 가속이 지연되고 가속 페달 해제 시 차속이 완만하게 증가해 사고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티 1만7406대는 브레이크 호스 조립 불량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조립불량으로 호스가 주행할 때 노면 굴곡에 따른 흔들림을 소멸시켜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완충장치(쇼크 업소버)와 마찰돼 손상이 발생된다. 브레이크액이 누유돼 제동장치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오는 7일부터, 마이티는 오는 9일부터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이 수입 판매한 볼트 전기차 1만608대는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전압배터리 셀에서 극히 낮은 두 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들 차량은 오는 3일부터 한국지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가 진행된다. 위험도와 부품 수급 등을 감안해 내년 1월부터 42대, 2월 1992대, 7월 8574대로 개선된 고전압 배터리 교체를 순차적적으로 진행된다.

▲ 기아에서 생산한 카니발 1만383대는 우측 자동문 잠금장치의 내부 부품 제조 불량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 기아차
▲ 기아에서 생산한 카니발 1만383대는 우측 자동문 잠금장치의 내부 부품 제조 불량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 기아차

기아에서 생산한 카니발 1만383대는 우측 자동문 잠금장치의 내부 부품 제조에서 불량이 발생했다. 잠금장치의 내부 부품 제조 불량으로 차량문이 불완전하게 닫혀 주행 중 문이 열려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2일부터 기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 교체가 진행된다.

한국닛산이 수입, 판매한 무라노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316대는 하이브리드 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리콜에 들어간다.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내부 클러치 베어링의 부하가 발생하는 경우 안전 모드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오는 10일부터 한국닛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기흥인터내셔널이 수입 판매한 로얄엔필드 인터셉터 등 2개 이륜 차종 300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설정오류로 인해 공회전 중 가속장치를 급가감속하거나 저속 주행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1일부터 기흥인터내셔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다.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린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는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언제든지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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