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해님아
능선 위로 따뜻한 기운이 피어오르면
너는 나에게로 온다.
한참을 내 님 기다리듯 너를 기다리노라면
뜸을 들이듯 속살을 드러낸다.
한 번에 오면 달아날까 봐
빠르게 오면 놀라 소스라칠까 봐
이쁘디 이쁜 맘으로
곱디고운 모습으로
오늘을 살아갈 우리에게
꽃길을 드리우는 너와 함께라서 행복하다.
■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