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충주시 비내섬의 억새와 갈대밭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주시
▲ 충북 충주시 비내섬의 억새와 갈대밭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주시

충북도 충주시 앙성·소태면 비내섬 습지가 환경부 지정 28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됐다.

1일 충주시에 따르면 하천 습지인 비내섬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국립습지센터는 비내섬 습지가 한강 본류의 전형적인 중상류지역 하천 환경을 간직하고 자연적인 하천 습지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야생생물의 생태축 역할과 휴식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내섭 습지는 다수의 멸종위기야생생물을 포함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2018년 전국 내륙습지 정밀조사에서 평가했다.

충주시는 국립습지센터의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 환경부에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환경부 지정 절차 추진과정에서 미군 훈련장 이전, 습지보호지역 내 행위 제한과 관련한 부처 협의 등으로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지연되자 비내섬의 무분별한 차량 출입과 캠핑 등으로 인한 생태계 훼손을 막기 위해 충주시는 지난해 9월 비내섬을 자연휴식지로 지정하는 등 보호지역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환경부는 2022년에 비내섬의 생태계와 생물 종 현황, 습지 보전·이용시설 설치계획,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민지원사업, 습지 복원과 보전사업 계획 등을 담은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충주시는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 수립 후 훼손지 복원, 자연보전이용시설 설치, 주민감시원·자연환경해설사 배치 등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생태관광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비내섬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생태 도시 충주 조성의 시발점"이라며 "비내섬 습지를 보전하면서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내섬 권역에 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해서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생태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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