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는 제1회 방사광가속기 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 충북도
▲ 충북도는 제1회 방사광가속기 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 충북도

충북도는 23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오창센터에서 성일홍 경제부지사 주재로 제1회 충북도 방사광가속기 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제정된 '충청북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지원조례'에 따라 설치된 방사광가속기 지원위원회는 고인수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 김현정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장을 비롯해 대학, 연구기관, 지역혁신기관 등 가속기 분야에 학식과 전문성을 갖춘 위원 15명으로 구성됐다.

회의는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추진현황, 부지조성, 지원근거마련, 인력양성, 산업체 연구개발(R&D)지원 등 방사광가속기 구축 관련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고인수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은 "계약 관련 규정 제정 등 적정한 절차가 필요하다 보니 시작이 조금 늦게 보일 수 있지만, 제대로 출발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을 밟는 중"이라며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윤희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센터장은 '방사광가속기 활용을 위한 데이터 연계방안'을 설명한 뒤 가속기 데이터 공유분석을 위한 데이터센터 준비가 구축단계부터 반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계는 충북 지역산업과 연계한 전용 빔라인과 연구소 신설을 제안했다.

충북대는 제약산업 전용 빔라인 구축, 소부장 특화 빔라인 구축, 방사광 활용 미세구조 분석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청주대는 고해상 의생명 방사광영상연구소 구축을 제시했다.

도는 위원들의 제안과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구축사업의 성과를 창출하고, 방사광가속기 관련 인프라 조성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적으로 기업, 연구기관 간 간담회를 통해 산업동향 파악과 애로사항 등을 수렴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실무협의를 통해 해소할 예정이다.

성일홍 경제부지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가속기 구축도 중요하지만, 이용자 편익과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기반시설에 대한 부분도 민관에서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여한 위원들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과학연구계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세계 최고의 대형연구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학계, 산업체, 공공기관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방사광가속기란 전자가 자기장 속을 지날 때 궤도가 휘어지면서 접선방향으로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로 초정밀 현미경 역할을 한다.

충북 오창에 건립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지난 4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을 주관기관으로 지정, 고인수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을 구축단장으로 임명했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총사업비 1조454억원이 투입돼 2026년까지 구축, 2027년 시운전, 2028년 정상운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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