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오슝 전동차 외관 조감도. ⓒ 현대로템
▲ 카오슝 전동차 외관 조감도. ⓒ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대만에서 2078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대만 카오슝시 도시철도국에서 발주한 카오슝레드 라인 북부연장선 턴키 사업을 싱가포르 STEE와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했다.

사업은 기존 레드 라인을 9.3㎞ 연장하는 것으로 현대로템은 전동차와 전력, 전차선 분야를 공급할 예정이다.

레드 라인은 시내를 수직으로 관통하면서 카오슝 국제공항과 기차역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전동차는 기존 노선과의 호환성 여부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쾌적한 실내 공기를 자동 공급하는 공조 장치를 추가했다.

비상 때 급제동 능력을 강화하는 등 탑승객 안전과 편의를 살피는 기술도 적용했다.

전동차는 시속 80㎞로 운영되며 자체 개발한 열차 종합 관리 시스템 TCMS가 적용된다.

TCMS를 활용하면 차량기지에서 차량 상태와 고장 정보를 자동 분석해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고효율 운행 패턴 분석으로 에너지 절약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만 수주는 2018년에 이어 3년만에 성사된 것으로 현대로템의 대규모 전동차 사업 수행 실적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양질의 전동차 납품으로 현지 철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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