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은 안개 발생이 증가하는 11월에는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공단이 최근 5년간 월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안개 낀 날 사고는 1187건으로 105명이 사망하고 2057명이 부상 당했다.

안개 교통사고는 초겨울인 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치사율은 8.8명으로 맑은 날 보다 5.5배 높고 특히 보행자 사고는 25명까지 높아져 맑은 날의 8.3배에 달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8시 사이에 40.5%의 사고가 발생해 새벽이나 오전시간대는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의 발견이 늦어져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각 기상상태별로 발생하는 여러 사고유형에서 추돌사고가 차지하는 비율도 안개 낀 날 높게 나타났다.

공단은 안개 낀 날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공단은 △전조등·안개등 △주행차로 운전 △진로변경·앞지르기 때 충분한 거리 확보 등 안개길 안전운전 습관도 공개했다.

공단 관계자는 "안개는 시야를 나쁘게 해 안개등이 있으면 안개등을 이용하고 없을 때는 전조등을 일찍 켜서 중앙선이나 가드레일, 차선, 앞차의 미등 등을 기준으로 해 속도를 낮춘 후 창을 열고 소리를 들으면서 주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자전거 등을 발견했을 때는 움직임을 주시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시선을 떼지 말고 커브길 등에서는 반드시 경음기를 울려 자신이 주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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