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장 세계 5번째 해저 터널 보령해저터널이 12월 1일 개통한다. ⓒ 충남도
▲ 국내 최장 세계 5번째 해저 터널 보령해저터널이 12월 1일 개통한다. ⓒ 충남도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길고, 세계 5위 규모의 충남 보령해저터널이 사업 추진 23년만인 다음달 1일 문을 개통한다.

양승조 충남 지사는 15일 원산도 보령해저터널 기자회견을 갖고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과 해양레저산업 육성, 광역 교통망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 안전 관리 등 종합대책을 전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원산도가 서해안 대표 해양레저관광 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원산도와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 등 5개 섬에 내년부터 9년 동안 1조1254억원을 투자,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양 지사는 "해양레저 거점 원산도는 해양생태 거점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해양치유 거점인 태안 해양치유시범센터와 연계돼 충남형 해양레저관광도시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바다를 일궈 국가 미래를 수확하겠다는 충남 해양신산업을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터널 내 안전을 위해서는 양방향으로 인명구조차를 확보하고 상시 소방훈련을 진행한다. 보령해저터널에는 현재 대인갱 21개, 차량갱 10개, 옥내소화전 301개, CCTV 92개가 설치돼 있다.

세계 해저터널 중에는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다섯 번째다.

보령해저터널은 또 해저면으로부터 55m, 해수면으로부터는 80m에 위치, 국내 터널 중 가장 깊다.

터널 개통식은 오는 30일 열린다. 일반 차량 통행은 다음달 1일 가능하다.

보령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을 이용하면,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거리는 75㎞에서 14㎞로, 시간은 9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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