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오는 24일 오후 7시 덕수궁 석조전 중앙홀에서 금호문화재단과 함께 '석조전 음악회'를 개최한다.
수준 높은 음악을 궁에서 만난다는 특별함에 덕수궁의 대표 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석조전 음악회는 1918년 피아노 연주자였던 김영환이 대한제국의 대표 건축물인 석조전에서 고종 황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피아노 연주를 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2015년 처음 기획됐다.
지난 6월 30일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음악회는 예년과 같이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금호문화재단이 공연 기획과 진행을 담당한다. 주요 국제 대회를 석권하고 세계무대에서 그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금호솔로이스츠 단원과 특별 손님이 출연한다.
공연은 바이올린 연주자 백주영, 비올라 연주자 이한나, 첼로 연주자 김민지, 피아노 연주자 김태형이 '덕수궁의 가을밤'이라는 주제로 슈만의 피아노 사중주 E-flat(이플랫) 장조와 수크의 피아노 사중주 a(에이)단조 제1번을 연주한다.
땅 위에 켜켜이 쌓이는 낙엽처럼 네 개의 악기가 치열하고 아름답게 쌓아 올린 선율이 덕수궁의 가을밤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음악회는 11월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실내 행사 현장 대응 지침에 따라 관람인원은 40명으로 제한한다.
원성규 덕수궁관리소장은 "또한 호흡기 유증상자나 체온 37.5도 이상인 자는 참여할 수 없다"며 "현장관람을 하지 못하는 분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문화재청 유튜브에서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악회 현장관람 예약은 덕수궁관리소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오전 10시부터 신청(선착순 40명)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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