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왼쪽)이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대니 레 마산그룹 CEO와 화상으로 '크라운엑스'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SK
▲ 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왼쪽)이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대니 레 마산그룹 CEO와 화상으로 '크라운엑스'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SK

SK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동남아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공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K는 베트남 최대 식음료 유통 기업인 마산그룹 산하 '크라운엑스'에 3억4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크라운엑스는 베트남 식음료 1위 마산컨슈머홀딩스(MCH)와 유통 1위 윈커머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크라운엑스는 사업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중국 알리바바 컨소시엄으로부터 4억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SK는 2018년 마산그룹 투자시 확보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알리바바와 동일한 투자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MCH는 소스, 라면, 가정용 간편식 등 기존 사업군의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음료, 생활용품 등 새롭게 추진한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2018년 이후 매년 20% 이상의 매출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윈커머스는 베트남 현대식 유통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갖고 있다. 2300개에 달하는 편의점과 120개의 슈퍼마켓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10% 이상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윈커머스의 온라인 사업은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더욱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는 베트남 온라인 식료품 유통시장이 2024년까지 45%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K는 투자를 통해 더 강화된 마산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베트남 내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온·오프라인 유통, 물류, 핀테크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는 "마산그룹은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이며 "SK는 금번 투자를 통해 성장하는 베트남 유통시장에서 큰 결실을 맺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니 레 마산그룹 CEO는 "투자로 크라운엑스의 성장 가능성을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SK와 베트남 시장을 선도하는 소비자 플랫폼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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