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환자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 중앙대병원
▲ 최창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환자 진료를 하고 있다. ⓒ 중앙대병원

중앙대병원은 프로바이오틱스가 비교적 안전하나 살아있는 균을 섭취하는 것이므로 암 환자 같이 면역저하 상태의 경우와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수술로 소장을 일부 제거했거나 선천적으로 장이 짧은 단장증후군(short-bowel syndrome) 환자의 경우 유산균이 장내 세균총 변화를 일으켜 혈액이 세균 감염되는 균혈증(bacteremia)을 일으킨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아침 식전에 먹으면 위의 산도가 높아져 유산균을 사멸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급성 췌장염 환자의 경우 유산균을 먹으면 병이 악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복용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기저질환자는 아니지만 노인과 유아에서는 부작용의 발생률이 일반 성인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에서는 패혈증, 간 농양 등이 보고된 사례들도 있다.

최창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 심각한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유산균이 병원성 세균처럼 작용해 느슨해진 점막장벽을 통해 혈관으로 균이 유입돼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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