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 서울대병원서 환자·내원객 100명 대피상황 가정 훈련

서울대학교 병원 훈련장 위치도. 서울시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방화로 인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을 가정한 민관 합동종합훈련이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에 서울대병원에 화재가 발생해 환자 구조부터 처치‧이송, 화재진압, 방화범 검거까지 재난대응 전 과정을 아우르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훈련은 본관 1층 내과 외래 앞 화재발생으로 전신화상과 낙상,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은 입원환자와 내원객 100명이 대피해야 하는 상황을 설정해 열렸다.

환자와 내원객을 현장 응급의료소로 안전하게 구조해 환자 중증도(긴급, 응급, 비응급)을 분류했다. 이어 비상진료구역에서 응급처치와 의료기관에 이송, 화재를 진압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시는 환자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때 환자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해 불필요한 검사는 생략하고 치료가 빠르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서울시 시민건강국과 소방재난본부를 비롯해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안암병원(권역응급센터), 세란병원, 강북삼성병원, 종로소방서, 혜화경찰서 등 14개 기관과 단체 200여명이참여했다.

박유미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병원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대형종합병원 화재시 환자 대피 훈련을 하게 됐다"며 "사고 초기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주변인의 초기 대처와 유관기관 간 공조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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