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장 메운 팬들 ⓒ 연합뉴스
▲ 야구장 메운 팬들. ⓒ 연합뉴스

프로야구 2021년 정규시즌 1위를 가리는 단판 승부를 직접 관람하려는 팬들의 간절함이 '코로나19 시대 관중 기록'을 만들어냈다.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의 입장권 1만2244장이 9분 만에 모두 팔렸다.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76승 9무 59패로 공동 1위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는 이날 1위 결정전을 연다.

맞대결에서 9승 1무 6패로 앞선 삼성이 홈 경기를 치른다.

삼성 관계자는 "30일 오후 10시에 경기장 수용 인원의 30% 입장권을 판매한 일반 예매가 5분 만에 마감됐다. 31일 0시부터 백신접종자 대상으로 20% 추가 입장권 예매를 했는데, 4분 만에 매진됐다"고 전했다.

한국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올해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거나, 제한적으로 관중을 받았다.

올해에는 여러 사건으로 인해, 프로야구를 향한 관심이 뚝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과 kt 팬에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인터넷 예매 창구가 열리자마자, 표가 모두 팔렸다.

1만2244명은 2020년과 2021년 프로야구 전체 최다 관객 수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잠실에서 벌인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관중 수는 각각 1만1600명(매진)이었다.

이후에는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포스트시즌에도 1만명 이상의 관객이 입장한 적이 없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1만명 이상이 입장할 수 없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야구계는 1위 결정전의 열기가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마침 정부가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하면서, KBO도 포스트시즌에는 좌석 대비 최대 100% 입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장 11월 1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는 2만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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