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얼음이 얼고 추우면 사라지는 경남 밀양시 얼음골 신비를 체험하는 관광시설이 생긴다.
경남 밀양시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국비와 지방비 82억원을 들여 얼음골신비테마관 조성공사를 곧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밀양시는 얼음골 역사를 알려주고 계절과 반대로 얼음이 어는 신비로운 자연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셉으로 테마관을 구상하고 있다.
얼음골에서 조금 떨어진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공영주차장에 얼음골신비테마관을 짓는다.
밀양시는 설계가 순조로우면 내년 상반기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얼음골은 천황산 동북쪽 계곡에 있다.
대개 3~4월부터 바위틈에 얼음이 생기기 시작해 7월 말~8월 초에 절정에 이르고 가을철에 접어들면 얼음이 녹는다.
겨울에는 반대로 바위틈에서 더운 공기가 나와 계곡물이 얼지 않는다. 얼음골 결빙 원리는 아직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정부는 기상, 지질학 측면에서 학술 연구 가치가 큰 얼음골을 197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