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첫 선물 ETF 거래에 '주류 금융시장 진입' 기대감↑ ⓒ 연합뉴스
▲ 미국 첫 선물 ETF 거래에 '주류 금융시장 진입' 기대감↑. ⓒ 연합뉴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25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0% 오른 코인당 6만63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가상화폐 투자 붐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4월 중순 기록한 6만4899달러를 반년 만에 넘어 신고가를 다시 쓴 것이다.

역대 최초로 6만5000달러와 6만6000달러 고지도 차례로 넘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기세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프로셰어 ETF가 상장돼 첫날 4.9% 상승 마감했고, 이날도 장중 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비트코인 자체가 아닌 선물을 기초 자산으로 설계된 상품이지만, 첫 ETF의 뉴욕증시 데뷔는 가상화폐가 월가의 주류 금융시장에 진입했다는 이정표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그동안 가상화폐와 거리를 뒀던 주류 투자자들이 기존 증권계좌를 이용해 간편하게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어서 앞으로 비트코인 투자 저변이 넓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다.

가상화폐가 인플레이션의 헤지(위험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도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튜더 존스는 이날 오전 CNBC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는 커다란 헤지가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금보다는 가상화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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