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곳 중 20개지점 무인단속카메라 미설치

▲ 서울 성북구 종암동 세이프타임즈 본사 앞 어린이 보호구역. ⓒ 세이프타임즈 DB
▲ 서울 성북구 종암동 세이프타임즈 본사 앞 어린이 보호구역. ⓒ 세이프타임즈 DB

한국소비자원은 초등학교·어린이집 통학로 어린이 보호구역 29개 지점과 주거단지 앞 16개 지점에 대한 안전실태를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보호구역 29개 가운데 20개 지점은 무인 교통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해당 지점을 주행한 차량 20.4%는 제한속도를 위반하고 있었다.

무인 교통단속카메라는 규정속도 위반 차량을 적발하는 목적 외에도 단속장비를 인지한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고 위험지역이나 어린이 보행량이 많은 초등학교·어린이집 출입구 인근에는 설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가 등교를 시작하는 초등학교·어린이집 주변 주거단지 주출입구 16개 지점은 횡단보도와 신호등 등의 설치율이 어린이 보호구역에 비해 최대 80%포인트까지 낮아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

미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은 어린이 보호구역 외에도 안전한 통학로를 선정·확보한 후 어린이의 이용을 적극 유도하는 등 주요 통학로에 대한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관련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교육부에 어린이 보호구역 무인 교통단속카메라 설치 확대와 단속 강화, 어린이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관리방안 마련 등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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