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안암병원 김신곤 내분비내과 교수. ⓒ 고려대 안암병원
▲ 고려대 안암병원 김신곤 내분비내과 교수. ⓒ 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김신곤 내분비내과 교수팀(김남훈·김경진 교수, 최지미 박사)은 최근 연구를 통해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에서 대사적 위험인자가 코로나19 중증합병증 발생과 연관성이 높다는 것을 규명했다.

대사적 위험인자는 혈당, 혈압,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허리둘레를 포함한 대사증후군의 진단에 포함되는 요인들이다.

김신곤 교수팀은 한국의 코로나19 국가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지난해 1월 부터 6월까지 국내에서 확진된 4069명의 코로나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비만과 대사적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 △비만하지만 대사적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 △정상 체질량지수이면서 대사적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 △정상 체질량지수이면서 대사적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 등 4개 그룹 환자들의 중증 합병증 발생을 비교분석 했다.

연구 결과 비만하지 않아도 대사적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적 위험인자가 있는 비만환자에서는 77%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비만하더라도 대사적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에서는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김신곤 교수팀은 "연구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다른 감염병의 중증합병증 예측에도 사용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건강회복과 예후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집중 치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IF: 8.69)에 게재되며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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